
‘대지’, ‘택지’, ‘부지’의 뜻과 차이를 아시나요?
처음 토지를 알아보다 보면 헷갈리는 말들이 많습니다.
특히 ‘대지’, ‘택지’, ‘부지’라는 말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건축 허가 가능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이 세 가지 용어의 차이와 건축 가능성 판단 기준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대지(宅地) – 건축 가능한 땅의 법적 기준

‘대지’는 건축법에서 정의하는 건축 가능 토지입니다.
쉽게 말해,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춘 땅이죠.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용도지역 안에 있어야 함 (주거, 상업, 공업지역 등)
- 도로에 2m 이상 접해야 함
- 형질 변경이 끝난 땅일 것
즉, ‘대지’는 법적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땅입니다. ‘지금 당장 건물 올릴 수 있는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죠.
2. 택지(宅地) – 주거용으로 조성된 땅

‘택지’는 도시계획상 주거지로 개발된 토지를 의미합니다. 보통 택지 개발 지구나 신도시에서 많이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택지’는 대지보다 넓은 개념으로, 주거 목적 개발이 가능한 땅을 의미합니다.
택지 = 대지 + 도로 + 공원 + 기타 생활 인프라 즉, 전체 택지지구 중 일부만이 ‘대지’로 건축이 가능한 구역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택지에 집을 지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은
“이 택지 안의 어느 블록이 대지로 지정되어 있나요?”로 바꾸어야 정확합니다.
3. 부지(敷地) –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말

출처 서울경제
‘부지’는 가장 넓은 개념입니다. 그냥 어떤 목적을 위해 마련된 땅 전반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 학교 부지
- 병원 부지
- 창고 부지
이처럼 ‘부지’는 아직 건축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계획된 땅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축 가능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지 → 법적으로 건축 가능한 땅택지 → 주거 용도로 개발된 구역(일부만 대지)부지 → 그냥 어떤 목적을 위한 땅(건축 가능 여부는 별도 확인) |
그럼 어떤 땅이
‘지금 당장’ 건물을 지을 수 있나요?
‘대지’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지번을 알고 있다면 국토부 토지이용계획확인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도시지역’ + ‘일반주거지역’ + ‘대지’로 나올 경우 일반적으로 건축 가능성이 높은 땅입니다.
접도 조건도 함께 봐야 합니다.
- 법적 도로에 2m 이상 접한 땅만이 단독 건축 가능
대지, 택지, 부지… 비슷한 말 같지만 실제 부동산 거래에서는 수천만 원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무심코 ‘택지라니까 괜찮겠지’, ‘부지니까 건축되겠지’라고 생각했다가 건축 허가가 안 나거나, 형질 변경 비용이 수천만 원 들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초보자일수록 정확한 용어부터 시작하세요.
그리고 건축 가능성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경우, 전문가나 아이콘프로 같은 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