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닥터빌드입니다.
오늘은 약 3년 전에 진행했던 길동의 소규모 재건축 현장에서 진행된 실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철거부터 토목까지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생생하게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현장은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 30~40평형대 다가구 19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프로젝트입니다.
닥터빌드는 이 현장에서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맡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철거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처음 시작은 ‘철거’였습니다. 단순히 오래된 건물을 허무는 것 같지만, 철거는 건축의 첫 단추이자 가장 까다로운 단계 중 하나입니다.
해당 현장은 오래된 교회를 허물어야 했고, 광주 철거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심의와 승인 절차만 두 달 이이 걸렸습니다.
초안 전원 승인, 양중 장비 확보, 구청 1차 식사 등 안전성 검토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구조였죠.
결과적으로 실제 착공까지 거의 3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건축주 분께 사전에 설명을 드려도 공사 지연으로 인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철거할 때는 ‘석면’이 변수입니다.

특히 철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석면’입니다.
석면이 포함된 자재는 반드시 사전 신고 후, 전문 업체가 분진이 날리지 않도록 습식 방식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석면 제거에는 추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고, 이 역시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철거 중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도로 점용 허가, 펜스 설치, 민원 대응까지 철거는 단순 ‘철거’가 아니라 복합 행정과 커뮤니케이션의 총체입니다.
다음은 토목공사, 지질과 구조가 핵심입니다.

철거가 완료되면, 건축의 본격적인 시작인 토목공사로 넘어갑니다.
먼저 지질조사를 진행해 땅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연약지반 보강을 위한 파일 공사를 시행합니다.
이때 주변에 노후 옹벽이 있다면, 추가 작업이 필요해 공사 기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은 아직 철거 중이라 지질조사를 시작하지 못했지만, 철거 후 곧바로 진행해 안정적인 기초 작업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필로티 구조라면 뒷부분과 엘리베이터 피트만 토목하면 되므로 1주일 내외로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현장은 예측보다 변수, 중요한 건 ‘사전 대응’

건축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언제든 생깁니다.
예를 들어, 근처에서 하수관을 건드리면 주변 단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닥터빌드는 현황 측량을 통해 주변 인프라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시공 단계에서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합니다.
또한, 현장에는 CCTV와 실시간 체크 시스템을 설치하여 감독자 외에도 본사에서 이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인부의 작업 상태, 안전모 착용 여부, 비계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죠.
길동 재건축 현장은 아직 철거 중이지만, 그 안에서도 수많은 행정, 기술, 안전 관리, 커뮤니케이션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철거하고 짓는 것이 아닌, 건축의 본질은 ‘사전 계획과 위험관리’에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던 인터뷰였습니다.
닥터빌드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건축주의 시간과 자산을 지키기 위한 실전형 솔루션을 지속해서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